오리올스의 J.J. 하디(오른쪽)가 7회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완파하고 서전 승리를 따냈다.
2일 볼티모어 오리올팍 캠든야드에서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오리올스는 4-3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말 타이거스의 불펜을 맹폭, 대거 8점을 뽑아내 12-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2차전은 3일 오전 9시(LA시간)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올해 메이저리그 홈런 1위인 오리올스는 첫 공격부터 홈런포를 뿜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이거스 선발 맥스 셔저를 상대로 1회말 넬슨 크루즈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간단히 2-0 리드를 잡았다.
타이거스도 만만치 않았다. 공수교대 후 2회초 빅터 마르티네스와 J.D. 마르티네스가 랑데부 홈런을 뿜어 간단히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올스는 곧바로 2회말 2사 1, 3루에서 닉 마카키스의 적시타로 다시3-2로 앞서갔고 7회엔 J.J. 하디의 솔로홈런으로 4-2로 리드를 벌렸지만 타이거스는 8회초 미겔 카브레라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계속했다.
승부는 8회말에 결정됐다. 1사후 알레한드로 데 아사의 2루타가 터진 뒤 셔저가 물러나자 오리올스는 타이거스 불펜을 상대로 집중 5안타와 포볼 2개, 폭투와 도루, 실책 1개씩을 묶어 대거 8점을 뽑아내며 팽팽하던 경기를 압승으로 만들어버렸다.
올해 18승5패로 AL 다승 공동 1위인 셔저는 7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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