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DS 2차전 디트로이트에 7-6 역전승
▶ 에인절스는 연장 11회 혈투 끝 첫 패
오리올스의 J.J. 하디(오른쪽)가 8회말 델몬 영의 2루타 때 타이거스 캐처 알렉스 아빌 라의 태그시도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럭키 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으로 8회말에 대량득점을 뽑아내며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2연승을 거두고 리그 결승(ALCS)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3일 볼티모어 오리올팍 캠든야드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에서 오리올스는 3-6으로 뒤지던 8회말 타이거스의 불펜을 상대로 핀치히터 델몬 영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등 3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8회말에 8점을 뽑아 박빙의 4-3 경기를 12-3 압승으로 마무리했던 오리올스는 이로써 이틀동안 8회에만 총 12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반면 선발진에 사이영상 수상투수가 3명(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 데이빗 프라이스)이나 되는 타이거스는 허약한 불펜으로 인해 경기 막판에 잇달아 KO펀치를 얻어맞아 일찌감치 막판에 몰리며 4년 연속 ALCS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다. 시리즈 3차전은 5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팀인 오리올스는 이날도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3회 2사후 닉 마카키스가 타이거스 선발 벌랜더를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2-0 리드를 잡았다. 타이거스는 곧바로 4회초 오리올스 선발 첸웨인를 5연속 안타로 두들겨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4회말 오리올스에 1점을 내줬으나 8회초 1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올스는 8회말 조바 챔벌린과 요아킴 소리아 두타이거스 구원투수를 상대로 단숨에 4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썼다.
한편 또 다른 AL 디비전시리즈에선 돌풍의 신데렐라팀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초 LA출신인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팀인 LA 에인절스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일 애나하임 에인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로열스는 에인절스와 3회와 5회 1점씩을 주고받은 뒤 계속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11회초 무스타카스의 한방으로 홈팀 에인절스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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