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에이스 범가너 실책 편승 4-1 승리
내셔널스의 이안 데즈먼드(20번)와 브라이스 하퍼(34번)가 7회초 자이언츠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송구에러로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탑시드인 LA 에인절스처럼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내셔널리그 탑시드 워싱턴 내셔널스가 에인절스와 달리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승부를 4차전으로 연장시켰다.
6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N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내셔널스는 덕 피스터를 선발로 내보내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로 나선 자이언츠와 숨막히는 투수전을 이어가다 7회초 범가너의 치명적인 송구에러에 편승, 2점을 뽑아 0의 균형을 깼고 결국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내셔널스는 시리즈 2연패 뒤 첫승을 따내며 일단 첫 탈락 고비를 넘겼다. 막판에 몰린 내셔널스로선 배수진의 진을 친 일전이었으나 적지에서, 그것도 자이언츠의 최고 에이스를 상대로 사지를 탈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오히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패배로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리즈 4차전은 7일 오후 6시(LA시간)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6회까지는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내셔널스는 4안타, 자이언츠는 3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0의 균형을 이어가던 경기는 7회초에 깨졌다. 선두 이안 데즈먼드의 좌전안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포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윌슨 라모스의 희생번트를 잡은 범가너가 1루 대신 3루로 송구한 것이 뒤로 빠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내셔널스는 순식간에 2-0 리드를 잡았다. 이 실점으로 범가너는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라모스마저 홈을 밟으며 리드는 3-0이 됐고 기세가 오른 내셔널스는 9회초 하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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