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교류재단,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원으로 성황리 개최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다민족 사회 하와이 주민들에게 한국의 비빔밥을 건강식으로 새롭게 알리는 시식 행사가 3일부터 7일까지 오아후 각 지역에서 각계 각층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일보와 AM 1540 라디오 서울(지사장 신수경)이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과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백기엽)의 후원으로 비빔밥 유랑단(단장 강상균)을 초청해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비빔밥이 하와이에서 재배하는 신선한 야채와 만나 싱그러운 식감을 내는 건강식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체험하는 이벤트로 한국 음식의 재발견의 시간을 갖게 했다.
7일 한인농악단(단장 이기운)의 흥겨운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호놀룰루 시청에서 열린 시식회에는 백기엽 총영사가 앞치마를 두르고 유랑단원들과 함께 시 청사 내 모든 직원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도 이 같은 호의에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다.
백 총영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비빔밥을 시 공무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에서는 가족을 ‘식구’라고도 칭하는데 이는 음식을 함께 먹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오늘 행사를 통해 이렇게 우리가 한 가족처럼 비빔밥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 여러분들이 한국의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크 칼드웰 시장도 “2주전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기내에서 한국음식과 양식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길래 난 당연히 ‘비빔밥’을 달라고 했고 돌아오는 길에도 물론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는 점을 여러분들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10월9일은 한국의 국경일이다. 세종대왕의 한글반포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다. 한글은 배우기도 쉽고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고 들었다. 내가 비록 한국인은 아니지만 정말 자랑스러울 정도이다. 오늘 행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하와이에 전파해 준 모든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카폴레이 시식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한국 드라마를 보며 꿈꾸어 왔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한국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에 앞서 얼마 전엔 한국영화를 무료로 감상하고 오늘은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을 이렇게 맛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 카네오헤에서 여기까지 운전하고 온 보람이 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CJ 비비고’의 후원으로 하와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북미주 지역 등 세계각국을 순회화며 활동 중인 ‘비빔밥 유랑단’ 강상균 단장은 "한국의 좋은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을 세계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아시아, 유럽, 북-남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30여 국가, 50개 도시를 방문하며 비빔밥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비빔밥으로 하루에 보충해야 하는 영양 권장량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현지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현지인들로부터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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