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시즌이 끝난 날, 14년차 베테랑 투수 자시 베켓(34)의 현역커리어도 함께 막을 내렸다.
베켓은 7일 소속팀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3으로 패해 시즌을 마감한 뒤 은퇴를 발표했다.
베켓은 지난 8월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엉덩이를 다친 뒤 시즌 아웃됐다. 수술 일정은 내년 5월에 잡혔고 수술 이후 재활에 3개월이 소요되는 부상이었다.
현역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의 베켓이기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더군다나 선수시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재활에 대한 부담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결국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하던 베켓은 고통스러운 재활 대신 은퇴를선택했다.
베켓은 199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을 받았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2003년 말린스를 월드시리즈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고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2007년에는 20승을 수확,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등극하며 생애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2년 시즌 도중 에이드리언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등과 함께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켓은 지난해에는 수술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6승6패, 방어율 2.88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5월25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혀 컴백은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 빅리그 14년 커리어 통산 전적은 138승106패, 방어율 3.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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