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가장 큰 자산은 자신이다. 자신은 모든 자산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고, 자기를 얻으면 모든 것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비극은 전쟁과 살인만이 아니다.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더 비극적이다. 자기를 잃어버리면 절망, 원망, 낙망, 실망을 하고, 급기야는 폭력, 살인, 때로는 자살로 이어질 때가 있다. 자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남을 부정하고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왜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ubler Ross)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친 스위스 태생 미국 심리학자이다. 그녀가 쓴 “인생수업(LIFE LESSONS)”이라는 책에 이어 “상실수업(ON GRIEF AND GRIEVING)”이라는 책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찾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자기를 잃어버리는 큰 이유는 “자기에 대한 집착”이라고 했다. 그녀는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사랑의 권리를 내어놓으라고 했다. 사랑이 아무리 선해도 사랑이 이기적인 사랑이 되든가, 조건이라든가, 기대한 사랑이 된다면 그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16:24)
우리는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기적이고, 편협 적이고, 우월적이고, 근시안적일 때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볼 수 가 없다. 나외에 너를 기억하지 못한다. 성경에 요셉이 요셉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기의 인생을 크고, 넓고, 길게 보았다. 자기를 미워한 형들에게는 용서를, 자기를 버린 아버지에게는 효도를, 자기를 누명 씌운 여자에게는 침묵을, 자기를 이용한 관리에게는 관용을 지켰다. 그러기에 결국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과 칭찬을 받는 영광된 인생을 살게 되었다. 자기를 찾았기에 잊어버린 너를 얻게 되었다.
어느 스님이 산길을 가다가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길을 가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나뭇가지를 힘들게 붙들고 있었다. 스님이 보니 나뭇가지를 놓아도 될 법한데 맹인은 무서워서 그 나뭇가지를 붙들고 떨어져 죽을 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 나뭇가지를 놓으세요! 그러면 괜찮을 겁니다.”그러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죽을까 놓지 않고 붙들고 있었다. 결국 손목에 힘이 없어서 나뭇가지를 놓게 되어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 높이는 낮아서 죽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맹인이 미리 손을 놓았더라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을 방하착(放下着)이라고 한다.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하면 산다는 뜻이다.
나를 잃어버릴 때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나를 찾을 때 자신감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나를 잃어버릴 때 나에 대한 책임도 잃어버릴 뿐더러 다른 사람에 대한 의무와 도리도 잊게 된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 자식에 대한 도리, 친구간의 사랑, 성도의 의무, 목회자의 책임, 지도자의 사명 등 많은 것들을 잊고 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돌아보면 자신을 잃어버릴 때였던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잊어버린 너를 기억해야 한다. 잃어버렸던 나를 반성하고, 잊어버린 너를 가슴에 품어야 한다.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어야 한다. 서로 고마워해야 하고, 서로 감사해야 한다.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아쉬운 나와 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행복한 만남, 즐거운 인생, 그리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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