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9,348채 거래, 가격 상승률은 둔화
9월 남가주 주택판매가 둔화되는 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어 판매량이 지난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 둔화로 그동안 관망세에 있었던 주택 바이어들이 다시 마켓으로 진입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표 참조>
14일 부동산 조사매체인 ‘코어로직 데이터퀵’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추라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지난 9월 주택 판매는 1만9,348채를 기록, 전 월의 1만8,796채에 비해 2.9%, 전년 동기의 1만9,112채에 비해 1.2% 증가했다. 그러나 역대 남가주 9월 평균 판매량인 2만3,695채에 비해서는 18.3%나 낮은 수준이다.
9월 중 판매된 남가주 주택 중간가는 41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38만2,000달러에 비해 8.10% 증가했다. 특히 9월에도 전년 대비 증가세가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까지 2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가격 상승세가 완연하게 꺾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의 경우 처음으로 남가주 6개 카운티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9월 남가주 판매 중간가는 또 2007년 봄ㆍ여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50만5,000달러에 비해서는 18.2% 낮은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전체 주택 판매 중 차압주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 9월 차압주택 비율은 전체의 4.7%로 전 월의 5%, 전년 동기의 6.4%에 비해 각각 감소했다. 또 숏세일 주택 비율도 지난 9월 전체의 6%로 전년 동기의 10.9%에 비해 4.9%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 9월 바이어의 성격을 분석해 보면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의 구입자가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7.0%, 피크를 이뤘던 2013년 1월의 32.4%에 비해서는 낮아진 비율이다. 또 지난 9월 현금 바이어는 전체의 24.3%로 전년 동기의 28.7%, 피크를 이뤘던 2013년 2월의 36.9%에 비해 역시 감소했다.
한편 지난 9월 남가주 주택 바이어들의 평균 월 모기지 금액은 1,608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1,547달러에 비해 3.9%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인플레를 감안하면 현 주택시장은 호황기의 피크를 기록했던 2007년 7월에 비해서는 46.0% 낮은 수준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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