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레이스 스타 단장 영입…콜레티는 고문으로 2선 후퇴
다저스 새 운영 담당 사장으로 임명된 전 탬파베이 단장 앤드루 프리드먼.
결국 예상대로였다. LA 다저스가 마침내 구단 물갈이의 신호탄을 쐈다.
다저스는 14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로 책임론이 대두된 네트 콜레티 단장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단장 앤드루 프리드먼(37)을 신설된 직책인 구단 운영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005년부터 단장으로 다저스를 이끌어 온 콜레티는 스탠 캐스틴 구단 최고경영자(CEO) 산하 상임 고문으로 임명돼 구단 운영 전면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2억3,5000만달러의 선수페이롤로 역대 스포츠사상 최고기록을 세우고도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맥없이 주저앉은 팀에 대한 문책의 책임을 묻는 첫 인사조치다.
이날 콜레티의 2선후퇴와 프리드먼의 임명은 다저스가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실패의 책임을 단매팅리 감독보다는 콜레티 단장에게 돌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드러낸 불펜진의 치명적인 결함은 매팅리 감독보다는 콜레티 단장의 실패라는 쪽으로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프리드먼 구단 운영사장은 추후 새로운 단장을 직접 임명하게 되며 매팅리 감독은 유임시킬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 레이스감독인 조 매든이 매팅리의 후임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만 28세의 나이로 레이스의 단장에 취임한 뒤 그때까지 바닥을 헤매던 팀을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의 강호로 탈바꿈시키며 메이저리그에서 떠오르는 젊은 스타 단장으로 명성을 떨친 프리드먼은 이번에 다저스의 오퍼를 받아들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페이롤이 가장 적은 팀에서 가장 많은 팀으로 수직 점프하게 됐다.
다저스의 스탠 캐스턴 사장은 “앤드루 프리드먼은 우리 리그에서 최고로 젊고 유능한 인재 중 하나로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돼 매우 행운”이라면서 “지난 9년간 탬파베이 레이스를 강호로 탈바꿈시킨 그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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