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Volunteer와 Fundraising이다. 처음엔 한국과 다른 교육환경 때문에 사뭇 생소했었다. 부끄럽지만 과거에 난 자원봉사나 모금활동은 특별한 소신을 가진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며 베풀지 못하며 사는 자신을 합리화시켰다.
딸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Avon Walk이라는 여성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유방암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홍보 프로그램에 3년 연속 참가하게 되면서 우린 유방암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리본을 달고 행사에 참가해 유방암 예방 홍보에 필요한 기금마련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이들이 아내를, 엄마를 위해 어떤 사람은 친구를 위해 낯선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되어주면서 39.3마일을 걸었다.
정성과 진심이 담기면 어떤 아픔도 반드시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이유였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할때 큰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주위를 한번쯤 둘러보지 못했음을 반성했다.
통계에 따르면 3분에 한명씩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매 13분마다 한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사회구조와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유방암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인다.또한 유방암에 대한 특별한 예방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한다.
조기발견시 생존율이 아주 높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에 대한 계몽"이 중요하며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만큼 제도적, 경제적, 시간적 한계가 있기에 많은 단체들이 자원봉사들을 통해 행사를 개최하고 기금조성을 한다.
또한 공개적으로 말하기 힘든 실제 환우들의 이야기 공유를 통해 병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얼마전 미국의 유명 여배우가 유방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후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동기부여를 받아서라도 우린 스스로의 건강검진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한 유방암 캠페인 영상에서 남들이 당신의 가슴을 쳐다보는 것처럼 당신도 언제나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외친다. ‘Check Your Selfie!!’ 언제나 당신 자신을 살피라는 이 구호는 우리 여성들에게 유방암 검사의 필요성과 관심을 가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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