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카와 9회말 끝내기 3점포…카디널스에 6-3
▶ 시리즈 4승1패
9회말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자이언츠의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3방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무릎 꿇리고 5년 만에 3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점차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 마이클 모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9회말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스리런홈런으로 승부를 끝낸 극적인 역전드라마였다.
16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홈런 3방으로만 6점을 뽑아내 카디널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홈구장에서 벌어진 3연전을 모두 휩쓸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카디널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자이언츠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 모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이시카와가 1사 1, 2루에서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끝냈다.
전날 벌어진 4차전에서 자이언츠에 4-6으로 패해 시리즈 1승3패로 막판에 몰린 카디널스는 이날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에이스에 걸맞는 피칭을 보이며 벼랑 끝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웨인라이트는 3회 조 패닉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으나7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의 역투를 했다.
카디널스 타선은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3회초 잔 제이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이언츠는 곧바로 3회말 패닉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카디널스도 손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바로 공수교대 후 4회초 맷 애덤스가 범가너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2-2를 만들었고 2사 후엔 토니 크루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스코어는 8회초까지 변화가 없었으나 8회말 범가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모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자 자이언츠 팬들은 또 다른 끝내기 드라마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시카와는 9회말 그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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