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일주일간 허리케인 대비훈련을 마친 하와이 긴급재해대책본부(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하와이를 향해 접근중인 열대성폭풍 ‘아나(Ana)’를 앞두고 지역 관광산업의 근간이 되는 주요 호텔들과 긴급상황 발생시 숙지해야 할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하와이주 민방위국의 후신인 EMA의 셸리 쿠니시게 대변인은 지난 20여 년간 허리케인을 대비한 연례 대비훈련을 가져왔으나 이번에 실시한 ‘마카니 파힐리(Makani Pahili, 하와이어로 강한 바람을 뜻함)’는 풀-스케일의 훈련으로써 지역 내 모든 호텔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훈련의 일환으로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컨벤션센터에 모의 긴급작전본부를 설치해 전체상황을 지휘했고 이를 통해 재해상황 발생시 정부 관계당국들과 호텔 및 항공사들, 기타 유관단체들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웃리거 호텔의 배리 월러스 수석부회장은 지난 열대성폭풍 ‘이셀’이 하와이에 상륙했을 당시 오아후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발표되기 직전까지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일정을 취소했고 따라서 많은 투숙객들이 체크아웃을 한 이후 공항에서 발길을 다시 돌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상황을 상기하며 “숙박업체가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사안은 투숙객들에게 얼마나 적절하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웃리거 호텔은 열대성폭풍 ‘아나’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위협이 될 경우 호텔 내에 ‘커뮤니케이션 스테이션’들을 개설해 민방위관련 정보와 항공사들의 운영스케줄, 그리고 공항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함은 물론 강풍과 높은 파도가 호텔로 들이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울타리와 모래주머니 등의 방재물자들의 설치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 하와이언과 셰라톤, 웨스틴 호텔 등 하와이에 11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우드 그룹도 마찬가지로 이번 열대성폭풍 ‘아나’와 관련한 정보들을 각 객실에 제공토록 직원들의 교육을 실시했고 호텔 내 공공장소들에도 관련정보를 게시하는 등의 취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 긴급재해대책본부는 더불어 재해상황을 대비해 아래와 같은 물품들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식수: 1인당 하루 1갤런씩 최소한 7일간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물을 준비-식량: 쉽게 상하지 않고 조리하지 않아도 바로 섭취가 가능한 통조림 등의 식품들을 준비.
-식기: 접시와 포크, 젓가락 등의 식기, 그리고 전기가 없이도 사용가능 한 수동식 깡통따개.
-라디오: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손으로 레버를 돌려 작동하는 기기로써 NOAA의 기상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를 준비.
-전등: 손전등이나 배터리로 작동하는 휴대용 형광램프 등을 준비한다.
-전지: 여분의 배터리를 챙겨둔다.
-구급약품: 구급상자를 준비하고 가능하다면 기초적인 구급치료법 등을 배워 둔다.
-호루라기: 위급한 상황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인간의 목소리보다 멀리 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 구조를 요청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스크: 오염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능.
-위생관련: 휴지와 종이타월, 5갤런들이 양동이, 쓰레기 봉지, 플라스틱재질의 끈.
-공구: 긴급상황 시 전기나 가스밸브를 잠그는데 필요한 렌치나 스패너, 강력접착테이프 등을 준비한다.
-지도: 인근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준비.
-처방약: 평소 상시 복용해야 하는 처방약을 미리 준비,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안경도 챙긴다.
-유아들을 위한 분유와 기저귀, 애완동물을 기를 경우 사료와 여분의 물도 준비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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