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회장 김현수)가 송종환(71) 주 파키스탄 대사를 강사로 초빙한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16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자유민주주의통일: 임박, 대박, 준비과제들’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통일강연회와 관련 민주평통 김현수 하와이협의회장은 “이번 강연회를 위해 한국의 몇 안 되는 통일문제 전문학자로서 통일문제에 대해 학문적이지만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풀이해 주고 있는 송종환 대사를 초청했다. 오늘 행사로 하와이 한인동포들도 한국의 통일과정의 현 시점과 이로 인해 국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종환 주 파키스탄 대사는 “우리나라의 통일이 매우 임박한 시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통일이 되면 한국은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아직도 통일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는 국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하와이에서도 지도자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통일이 갖는 이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차원에서 오늘 강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현재의 북한이 처한 실상을 알리고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갖는 인식을 전하고 통일이 어째서 필요한지 설명하며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북한정권의 붕괴를 원치 않는 세력일 수 밖에 없다’고 정의했다.
더불어 지금의 북한의 존재가 자국이 준비하는 계획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 러시아 모스크바대학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정작 자신들과는 이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베이징대학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네티즌 여론도 마찬가지로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북한을 비판하고 있는 와중에 북한주민들도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 ‘지도자를 잘못 만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하며 수령유일체제를 고수할 경우 누적된 경제난과 주민들의 불만고조로 체제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사는 통일이 된 이후에는 역사와 민족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한반도 전체의 민주화를 이룩함으로써 평화시대를 개막해 국제적인 외교력도 확대됨은 물론이고 인구증가에 힘입은 내수시장 성장, 군사비절감 등의 이점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통일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 유럽까지 연결하는 ‘신 유라시아 태평양 경제권’이 형성돼 막대한 경제적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밝히며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상황분석은 그만두고 통일을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즉각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 대사는 “북한은 상생공명을 위해 끝까지 대화를 해야 하는 동족이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적대세력이므로 양면을 동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송종환 주 파키스탄 대사가 16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소예배실에서 임박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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