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진출, 25일부터 한신과 쟁패
▶ 일본시리즈 사상 최초 한국인 투타대결에 관심 집중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이대호와 한신의 클로저 오승환은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한국인 투타대결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최초로 일본시리즈 무대에서한국 선수들간의 투타대결이 펼쳐질가능성이 높아졌다. 거포 이대호(32)가 4번타자로 활약하는 소프트뱅크와 일본프로야구 구원왕인 오승환(32)이 뒷문을 지키는 한신 타이거스가 7전 4승제의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벌어진 니혼햄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4승3패로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대호는 이날 4번 타자겸 1루수로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매경기 출루하고, 5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6차전에서 이대호는 2회말선두타자로 등장해 니혼햄 오른손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슬라이더를받아쳐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첫 안타였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후속타자에게 기회를연결했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1·3루에서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 타점을올리며 포효했다. 3-0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니혼햄 오른손 불펜하쿠무라 아키히로의 시속 129㎞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1타점 우익수 쪽2루타를 터뜨렸다. 이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은 소프트뱅크는 결국 4-1로승리, 일본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정규시즌우승을 차지하거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었던 이대호는 일본 진출 3년째 정규시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일본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했다.
한편 이미 일본시리즈에 선착한 한신의 클로저 오승환은 이미 센트럴리그 CS 6경기에 모두 등판하면서 CS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안았다. 올 시즌 39세이브로 일본 진출 첫 해에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25일 시작되는 일본시리즈에서도 승부의 고비에서 마운드에 오를 것이 확실하고 결국 이대호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시리즈 우승은 한신이 더 절실하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우승 경험이 있지만, 한신은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동안 우승에 목말라 있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마찬가지로 29년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짝수해에는 센트럴리그 팀 홈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여는 일본 프로야구의 규정에 따라 일본시리즈 1, 2차전은 한신의 홈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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