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미국인, 노조원들, 노년층에서 가장 큰 지지 얻어
11월4일 선거를 앞두고 하와이 주지사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결과 민주당의 데이빗 이게 후보가 일본계 미국인들과 노년층, 그리고 노조원들과 그 가족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사들의 의뢰로 한 설문업체가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이게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해마다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계층들로 올 11월에도 대거 투표에 참여할 예정으로 보여 이게 후보의 지지기반은 상당히 견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화당의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후보의 경우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독립당을 창당해 출마한 무피 헤네만 후보는 12%, 그리고 자유당의 제프 데이비스 후보의 경우 불과 1%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고 나머지 6%는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이게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절반 가량은 그가 속한 정당의 성향이나 그의 가치관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지이유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5%는 이게 후보가 누군지 모르거나 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2월 그가 주지사 후보에 처음 출사표를 내 밀었을 당시 설문자의 61%가 그를 모른다고 답한 것과 상당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설문을 실시한 워드 리서치의 레베카 워드 대표는 “민주당 성향의 하와이에서 결국엔 경선에서 승리한 이게 후보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지계층 다수가 그를 밀고 있는 것이며 이는 이게 개인의 승리라기 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하와이 유권자들의 한결같은 믿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헤네만 후보의 존재는 이번 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이는 헤네만 후보의 경우 그를 지지한다고 밝힌 설문 응답자의 61%가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로써 공화당을 지지해 오다 이번에 헤네만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힌 14%의 응답자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헤네만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선전할 경우 공화당의 아이오나 후보보다는 이게 후보의 표를 상당수 빼앗아 올 가능 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게 후보가 59%, 아이오나 후보가 56%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헤네만 후보의 경우 39%에 그쳤고 심지어 50%는 헤네만 후보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밝혀 가장 낮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나 헤네만 후보 진영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유권자들은 헤네만 후보의 경우 호놀룰루 시장으로 재임했던 시절 당시 보여준 그의 리더십과 이번 선거운동에서 보여준 확고한 공약과 비전에 힘입어 설문에 응답한 57%의 유권자들이 헤네만 후보의 정치경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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