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사회학을 강의하며 미국 교재와 자료들을 접하게 되었고, 미국 사회가 청교도 정신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되어 왔나를 보면서 경악과 가슴 아픔을 금할 길이 없었다.
사회의 가장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가정을 살펴 보면 그 이유를 쉽게 볼 수 있다. 초기 식민지 시대 가정 생활의 특징과 기능 몇 가지만 보면, 가정은 사회의 모델이었고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가 되었으며, 부부 사이는 사랑과 평등이라는 성서적 기반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혼은 아주 드문 일이었고, 다음 세 가지 조건으로만 정당화 되었다. 7년 이상 서로를 저버리고 살았을 때, 간음, 성기능의 불능(특히 여자가 임신 불가능할 경우) 등 이다. 그 후, 19세기부터 여성의 위치와 신분이 높아져 집안의 “Guardian Angel”이던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여 참여도를 높이며 경제적으로 따로 독립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혼율이 오르고 이혼이 더 쉽게 되고, 이 것이 사회적 불명예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가정의 파탄은 많은 불행의 요인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후 최근까지 내리막 길을 치닫고 있는 미국의 도덕적 타락은 미국의 장래를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지난 5월, Charisma 지에 기고된 Bert M. Farias 의 글 “The Great Deception in the American Church”에는 지난 세대 5-60년 동안의 급격한 도덕적 쇠퇴가 지적되어 있다. 바나 그룹 조사에 의하면, 77%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천국에 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2/3의 사람들이 모두 천국에 간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미국은 산업화된 사회에서 양쪽 부모 중에서 한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비율이 세계 최고이고, 최고의 유산율(지난 37년 동안 5천만 명의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이 유산 당했다), 최고의 성병 감염율, 최고의 십대 결혼율, 최고의 십대 마약 사용율(마리화나의 합법화가 번져 나가고 있다), 감옥에 수감된 사람과 전체 인구를 비교해 볼 때 이 것 또한 세계 최고이다(감옥은 어디나 초만원이고 엄청난 유지비가 사용되고 있다). Farias 가 지적한 바와 같이, 지난 한 세대 동안 일어난 부정적인 상승률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혼율은 2배로, 수감자 인구는 5배로, 사생아 출산률은 6배로,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사는 사람은 7배로 상승했으며, 동성애 합법화의 현실은 어디까지 내려갈 지 도무지 멈출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이 슬픈 통계들을 보면서 우리 크리스챤들이 각성하고 시급하게 고쳐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이 도덕적 쇠퇴의 뿌리는 아까 잠깐 인식한 대로 가정과 부모들의 무너짐이다. 이것을 회복하고 바로잡아야 할 곳은 교회 밖에는 없다. 그런데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미국의 물질적인 풍요를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생각하고 도취되어, 이 크나큰 도덕적 쇠퇴를 눈 감게 하는 일을 방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너무나 평범한 것 같지만, 성경의 해답은 신약성경 두 곳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5:22-6:1).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7-18).
미국이 다시 청교도의 신앙을 회복하기를, 위기 때마다 주셨던 영적 부흥, 제 1차, 2차 각성 운동이 미국을 살렸던 것처럼, 3차 각성 운동이 일어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우리 같이 기도하고 노력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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