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한다’는 것은 덮어두거나 무시하거나 망각해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용서하여 주었다고 해서 기억 속의 것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용서를 해주고 말고에 상관이 없이 모든 것은 기억 속에 고스란히 그대로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용서는 왜 필요한 것일까?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다는 것은 그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용서라는 것은 자기 자신의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의 발현인데, 이는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고 밑바탕에 제대로 된 성숙함이 있어야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즉 자기의 내면에 들어 있는 피해의식과 상처 그리고 복수심이나 보복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바로 성숙함으로 부터 시작된다. 자기 자신이 먼저 성숙해지기 전에는 그 어떠한 용서의 마음도 생겨나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러한 성숙함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행하는 용서는 연기 행위일 뿐이다. 연기 행위는 자기 자신을 더욱 더 해치게 되어 있다. 용서, 그것은 용서 받는 자를 위한 선물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성숙함으로 얻는 자기 자신의 선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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