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애버리 피셔홀 무대에서 뉴욕 필의 메시아 공연이 펼쳐진다. 아래는 뉴욕 관악 연주단, 할러데이 브라. <사진=Chris lee, New York Philharmonic>
매년 12월이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헨델의 메시아 콘서트 등 마음을 들뜨게 하는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할러데이 콘서트 시리즈를 선사한다.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를 소개한다.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Holiday Brass, 12월14일)
크리스마스 캐럴을 트럼펫 등 관악 합주로 듣는 느낌은 색다르다. 뉴욕 필 할러데이 브라스 연주단의 무게감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오랫동안 뉴욕 필의 트럼펫 주자로 활동하다 지난 6월 은퇴한 전 수석 트럼펫 연주자 필립 스미스가 14일 오후 3시 브라스 연주단과 합류한다. 연주단은 바흐와 가브리엘리의 곡과 크리스마스 캐럴과 노래, 유대인 할러데이 음악 등을 관악으로 들려준다. 공연 시간은 오후 3시. 입장료는 49달러부터.
■헨델의 메시아 공연(12월16~20일)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는 이맘때면 전세계 곳곳에서 널리 연주되는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이 곡의 전체 곡중에서 ‘주의 영광’과 ‘할렐루야’가 가장 유명하다.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예수의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3부로 구성된 이 곡은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테너, 알토, 베이스 등 솔리스트 성악가들의 노래, 대규모 합창이 어우러진 장엄한 곡이다. 특히 뉴욕필의 메시아 공연은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이니 만큼 최고 수준의 음악을 통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뉴욕 관객들이 몰려드는 공연이다.
바로크 음악 전문가 개리 토 웨도우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하고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 카운터 테너 아이스틴 데이비스, 테너 마이클 슬래터리, 바리톤 제임스 웨스트만, 소프라노 코너 수이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뉴욕 필 반주에 맞춰 웨스트민스터 심포닉 합창단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 시간은 16~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2시, 20일 오후 7시30분이다. 입장료는 30달러부터.
■뉴욕 필 할러데이 콘서트(12월19~20일)
크리스마스를 영상과 클래식 선율로 느끼게 해주는 콘서트이다.
콘스탄틴 키소풀로스 지휘자가 이끄는 뉴욕 필은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험퍼딩크의 곡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의 거장 르로이 앤더슨과 어빙 베를린의 곡을 연주하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할리웃 스타 우피 골드버그가 크리스마스 스토리 ‘크리스마스 전날밤’(The Night Before Christmas)을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며 뉴욕 필과 함께 한다. 공연 시간은 19일 오후 8시와 20일 오후 2시. 입장료는 35달러부터.
■신년전야 콘서트(12월31일)
2014년 마지막 밤 12월31일을 장식하는 신년전야 음악회(New Year’s Eve Concert)는 거쉬인의 음악을 들려주는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기쁨을 거쉬인의 음악으로 축하 무대를 꾸민다. 미국의 음악 역사를 바꿔놓은 금세기 최고의 작곡가 조지 거쉬인. 189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거쉬인은 20세기 팝음악의 근간을 이룬 재즈를 클래식이나 오페라와 접목, 재즈 오페라 포기와 베스 같은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이밖에도 ‘파리의 미국인’, ‘우울한 랩소디’ 등 유명한 곡들이 있다. 신년 전야 콘서트에서는 쿠바 서곡과 ‘포기와 베스’ 중 ‘캐트 피시 로우’ 모음곡, 보컬 다이안 리브스가 노래하는 전쟁을 풍자한 곡 거쉬인의 ‘스트라이크 업 앤 밴드’(Strike Up and the Band), 재즈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시간은 31일 오후 7시30분. 입장료는 79달러부터. ▲티켓 문의: 212-875-5656 ▲웹사이트: www.nyphi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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