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에는 오후에 있을 레슨까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난 도서관을 이용한다. 시원한 통창으로 받는 아침햇살과 막대한 양의 신간도서들.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음의 안정이 생겨난다. 미국 도서관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움을 안겨준다.
이런 분위기에선 잡지라도 한 권 손에 붙들고 싶어진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어떤 문화적 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매주 정해진 시간에 들르는 익숙한 곳이지만 매번 새로운 설렘으로 나를 들뜨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득, 무엇이든 가깝게 또는 친밀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이곳에서 배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기술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편안함을 지니고 나에게서 헤어 나올 때의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님 지겨움과 부담스러움을 주는 사람인가? 나는 언제나 모두에게 다가가기에 편안함으로 열려있는 자연스러운 사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신선한 설렘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지겨움과 부담스러움을 주는 사람인가? 도서관에서 배우는 인간됨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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