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주 피거슨 사태와 뉴욕 흑인 체포과정 사망사건 등으로 우리 한인사회도 긴장을 하고 있다. 4.29 폭동을 겪었던 우리들은 그때의 상황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흑인사회와의 화합과 관심은 미흡하다.
4.29폭동 재발방지위원회는 22년 전 폭동이 시작되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을 위해 LA시, LAPD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 예산부족으로 쓰레기가 쌓이고 어두워 마약, 폭행, 살인 등의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깨끗한 거리로 만들어 여러 가지 사고를 줄이고 지역 비즈니스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 방과 후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그리고 흑인 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연습을 시키고 있다. 흑인주민들은 가끔 우리에게 왜 여기처럼 위험한 곳에서 봉사를 하느냐고 묻는다. 우리나라가 6.25전쟁 때 흑인병사, 즉 너희 아버지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업주들에게 흑인손님들과의 마찰을 피해줄 것을 항상 당부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힘은 비폭력 평화시위를 이끌어 미국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것이라고 오늘도 흑인커뮤니티에 우리는 강조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 한인들과 종교단체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가난하고 소외된 수많은 사람들이 항상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곳에 부디 올 연말 온정의 손길이 많이 답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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