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와 파슨스 블러버드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노인들이 오래 앉아 있다는 이유로 경찰까지 동원, 쫓아내 물의를 빚은 일이 일어난데 이어 메인 스트릿 매장에서 커피 서브가 너무 늦은데 항의하던 62세 한인노인이 빗자루로 마구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다.
도대체 이럴 수가 있는가? 상도덕을 가진 업소라면 “죄송합니다”라며 양해를 구해야 할 터인데 적반하장 격으로 매장 매니저는 고함을 지르며 이 노인에게 폭행을 했다. 이것은 형사 처분을 받아야 하는 행위이자 분명한 인종차별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맥도널드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이 식당체인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준다.
현재 김씨는 맥도날드와 매니저를 상대로 민사소송 중에 있다. 최근 퀸즈 검찰이 공개한 CCTV 동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이 확인되고 뉴욕타임스 등 여러 매스컴에까지 보도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는 이대로만 있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30일 한인단체들이 문제의 맥도날드 앞에서 불매운동 시위 및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매니저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 이뤄지고 김씨에 대한 보상이 실현될 때까지 한인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 맥도날드의 소수 민족을 깔보는 못된 버르장머리를 이번 기회에 꼭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같은 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냥 어느 한 노인의 피해로만 여기고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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