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세 미만 개인 1년에 5,500달러까지 적립
▶ 50세 이상 6,500달러까지 1,000달러 더 적립
[IRA 개인 은퇴구좌]
IRA는 개인이 가입하는 은퇴연금이다. 일반적으로 은퇴연금은 돈 많은 부유층이 가입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돈 많은 부유층은 구태여 개인 은퇴연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노년에 먹고 살 돈이 충분하다. 은퇴연금은 개미같이 일해서 노년을 대비하려는 소시민들의 은퇴용 저축이다. 연방 정부에서도 개인 IRA 개설 자격에서 고소득 부유층은 제외시키고 있다.
IRA는 개인 은퇴구좌(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의 약자다. 기본적으로는 세금을 유예받아 은퇴를 대비해 현금을 모아두는 저축구좌로 생각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IRA를 투자구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그냥 주식과 채권, 뮤추얼펀드, 기타 자산을 담아두는 바구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401(k)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구좌이고IRA는 개인이 구좌를 열어 관리하는 은퇴구좌다. 스몰 비즈니스 업주, 자영업자들이 오픈할수도 있다.
IRA는 몇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오픈하는 ‘전통 IRA’와 ‘로스 IRA’, 그리고 자영업자 또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가 개설하는 ‘SEP IRA’와 ‘SIMPLE IRA’로 구분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같은 개인 은퇴금 구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IRA마다 수입, 고용 여부 등에 따라 가입에 제한을 받는다. 또 연금 구좌에 무한정 돈을 넣을 수도 없다. 매년 적립할 수 있는 돈의 한계가 있고 정해져 있는 은퇴연령 이전에 돈을 찾아 쓸때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 ‘전통 IRA’와 ‘로스 IRA’의 주요 차이점
IRA 구좌에 적립하는 돈이 세금 전 수입이냐, 아니면 세금을 낸 수입이냐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는 은퇴연령이 지나 찾아 쓸 때 세금을 내느냐, 내지 않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통 IRA’는 세금을 내기 전 수입에서 적립하지만 찾을 때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을 내야 한다. 반대로 ‘로스 IRA’는 세금을 내고 남은 수입으로 적립하지만 찾아 쓸 때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IRA 구좌에 돈이 적립돼 있는 동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차이는 돈의 일부를 은퇴연령보다 일찍 찾아 쓸 때는 ‘로스 IRA’가 훨씬 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로스 IRA’는 원하는 한 계속 돈을 찾지 않고 구좌에 넣어두고 불려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전통 IRA’는 나이가 70½세부터 법으로 정한 최소 금액 이상을 찾아야 한다. 이유는 세금을 내지 않은 수입에서 적립한 것이기 때문에 연방 정부에서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의무적으로 찾아 사용하면서 그동안 밀렸던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매년 이자, 배당금, 자본이득 등의 수입이 세금을 내지 않고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그동안에 밀려 있던 세금을 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연방 정부는 무한정 개인 은퇴연금에 돈을 넣어두고 세금을 연기하도록 허락하지는 않는다. 매년 IRA 구좌에 적립할 수 있는 돈의 한계를 두고 있다. 50세 미만의 연령자 대부분은 1년에 5,500달러 이상 적립하지 못한다. 이 적립금 한계는 나이가 들면 더 올라간다.
■ 누가 IRA를 이용할 수 있나?
어떤 종류의 IRA냐에 따라 다른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통 IRA’ 구좌를 개설할 수 있다. 또 누구라도 70½세 미만의 개인이나 그의 배우자에게 세금 전 수입에서 돈을 적립해 줄 수 있다. 부모가 개설해 줄 수 있고 조부모가 해줄 수도 있다.
‘로스 IRA’의 적립금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또 적립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입조건이 따라야 한다.
2015년 기준으로 조정 후 총수입이 부부 19만3,000달러 이하로 올랐다. 개인과 세대주의 수입은 13만1,000달러 이하다.
‘SIMPLE’과 ‘SEP IRA’는 개인 자영업 또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를 위한 것이다.
‘SIMPLE IRA’는 5,000달러 이상 버는 종업원이 100명 이하의 업주를 위한 연금이다. 단, 고용주가 ‘SIMPLE IRA’ 이외에는 어떤 은퇴연금 플랜을 가질 수 없다. 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개인 또는 자영업자는 ‘SEP IRA’를 오픈할 수 있다.
■ 얼마나 적립할 수 있나.
IRA에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IRA 적립금은 세금을 내기 전 수입이므로 절세의 합법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해당년도에 내야 할 세금을 은퇴연금에 넣어두고 이자 등 투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50세 미만이면 1년에 5,5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고 50세가 넘었다면 6,500달러까지 1,000달러를 더 적립할 수 있다. 한 달에 50달러도 좋고 100달러도 좋다. 조금씩 모아 은퇴에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허용하는 은퇴구좌다.
■ IRA 구좌는 언제 찾아 쓸 수 있나?
IRA 구좌에서 언제라도 돈을 꺼내 쓸 수는 있다. 다만 조건이 있다. 벌금이다. 59½세가 되기 전에 돈을 찾아 쓰면 찾아 쓰는 돈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연방 정부가 은퇴자금을 조기 인출하려는 의도를 막아주기 위한 조치다.
‘로스 IRA’는 인출에 조금 유동성을 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제라도 원할 때 벌금 없이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적립금에서 발생한 이자나 투자 수익은 포함되지 않아야 하고 ‘전통 IRA’에서 이체된 금액은 59½세 이전에 찾을 수 없다. 만일 이들 수익이나 이체금을 조기 인출할 때는 해당 금액에 대한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적립금이 정확하게 얼마인지 모를때도 있다. 이런 경우 IRS는 그동안 적립된 모든 돈과 이체된 돈을 뺀 나머지를 이자로 수익으로 본다.
만약 59½세 이상이 됐다면 벌금 없이 돈을 찾아 쓸 수 있다. 그러나 ‘전통 IRA’의 경우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을 내야 한다. ‘로스IRA’는 적립한지 최소 5년이 지나야 자유롭게 돈을 인출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IRA를 로스로 전환했다면 최소 전환한지 5년이 지나야 벌금 없이 돈을 찾아 쓸 수 있다.
조금 복잡하지만 이를 정리하면, 59½세 이상이면 벌금 없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하지만 59½세 미만일 때 인출하게 되면 ‘전통IRA’는 인출금에 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 또 ‘로스 IRA’는 수익에 한해서 벌금을 낸다.
하지만 10%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 또는 배우자, 자녀, 손주의 대학 경비를 사용할 때 ▶조정 후 총 수입의 7.5% 이상의 의료비용으로 지출할 때 ▶첫 주택 구입에 사용할 때(최고 1만달러까지) ▶갑작스레 발생한 장애비용으로 사용할 때는 벌금없이 조기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통 IRA’에 적립을 했다가 사정이 생겨 돈을 세금 없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단, 해당해의 세금보고 마감일 이전에 해야 하며 세금보고 때 적립금 공제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
또 ‘전통 IRA’에 적립했던 돈을 찾아 ‘로스IRA’와 같은 다른 은퇴연금 구좌로 이체할 경우에는 벌금이 면제된다. 다만 돈을 인출한 지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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