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symphony의 바이올린 주자 김금모씨는 단원으로 40년 가까이 연주생활을 하면서 한국인 단원이 한명이라도 들어오기를 학수고대 했다.
오디션이 있을 때 마다 한국인 참가자가 있기를 바라고 단원으로 선택되기를 바라며 또 심사위원으로 있으면서 혹시나 이번에는 꼭 한사람 제발 오디션에 붙기를 바라며 기다렸다.
그녀의 열렬한 바램 인지 얼마 전 바이올리니스트 장인선씨와 비올리스트 데이빗 김이 드디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심포니 단원이 되었다. 그녀는 마치 아들딸들이 콩쿨에 입상한 듯 뛸 듯이 기쁘고 뿌듯했다.
지난주(1월11일) 두 분의 실내악 연주가 데이비스 홀 에서 있었다. 김금모씨 그녀의 서포트는 지극하여 마치엄마가 자식 챙기듯 주위의 한국인 친구들에게 선전하여 많은 친구들이 가족 같은 마음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음악회에 참석했다.
물론 연주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한국인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아주 따듯하고 훈훈한 정이 도는 음악회였다.
그들이 듀엣으로 연주한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원래 합시코드를 위한 곡을 스웨든의 작곡가 Halvorsen이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어래인지하여 아주 인상적이고 많은 현악기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환상적인 어울림 외에도 바이올린과 첼로의 앙상불도 좋고 플륫과 하프로도 연주하여 많은 애호를 받는다.
지난주에는 가족잔치 처럼 조촐한 음악회를 즐기고 이번 주에는 또 대가족 파티처럼 마이클 틸튼 토마스(MTT) 지휘자의 70세 생일 축하 음악회가 같은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다른 규모의 가족파티 같은 캐주얼한 재미있는 음악회였다.
5명의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들 Marc-Andre Hamelin, Emanuel Ax, Jeremy Denk, JeanYves Thibaudet, Yuja Wang, 이 릴레이식의 연주를 유머와 센스를 가미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어울리고 마지막에는 마이클 토마스 지휘자가 피아노에 합류 6대의 피아노가 무대에 파노라마로 펼쳐져 “Hexmeronvariation”을 연주했다. 벨리니의 오페라 “I puritani” 중 행진곡을 베이스로 리스트가 테마를 또 다른 작곡가들이 변주를 작곡한 형식으로 합성된 6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다.
원래는 당시 파리의 피아노계의 혜성이었던 리스트와경쟁자 탈버그의 피아노 “듀얼,Duel” 같은 피아노 시합(결투같은)을 위한 당시 공주의 제안을 받아드려 만들어진 곡이다. 지금은 연주 때 마다 다시 개조되고 변형되는 곡을 MTT가Robert Linn의 개조로 편성된 곡을 선택하여 널리 알려왔으며 이번 데이비스 무대에서도 연주된 버젼이다.
주제와 6개의 변주를 연주하는 화려하고 경쾌한 리듬이 각자의 캐럭터로 더욱 빛나는 연주였다. 연주자들 서로서로가 대화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오디언스 들과도 화통이 되어 하나가 되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2주간 두 음악회의 의미가 마치 핵가족과 대가족의 가족모임 겸 잔치를 치룬 것 같다. 물론 음악회의 퀄리티나 인조이하는 강도가 높으면서도 부담이 없어 오래 기억되는 즐거움 일 것 같다.
“MTT’s 70th Birthday”라는 스크린과 풍선과 꽃과 샴페인 생일 축하노래는 재즈그룹의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마지막으로, 라이브 퇴장 같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듬을 타는 생동하는 파티로 흥겨운 축하 음악회였다.
많은 찬반론의 스폿 라이트를 받았던 지휘자가 2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이끌고 그의 인생을 담은 감사와 보람이 함께한 날이다. 앞으로도 계속 MTT가 SF 심포니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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