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금문교의 중앙분리대가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분리대 설치 이후 톨게이트에서 부터 월도 그레이드 터널의 구간 최고 속도 제한을 55마일에서 45마일로 강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통과하는 차량들의 속도가 예전에 비해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CHP가 실시한 차량 속도 측정 결과 금문교 통과 속도가 60마일을 넘는 차량들이 쉽게 관측됐으며 80마일 이상의 ‘고속질주’를 펼친 차량도 일부 발견됐다. 25마일 이내로 통과해야 하는 톨게이트의 규정속도 또한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야 데이빗 클레멘스 금문교 지역 대변인은 “새로운 분리대가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모습을 가려줘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던 위협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라며 “분리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커져 레인이 좁아진 만큼 더욱 조심운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 감시를 위한 인력을 늘리고 과속티켓의 벌금 액수를 올리는 등 금문교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한 규제강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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