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보 달리 낮은 기온으로 가벼운 눈 내려 큰 피해없이 지나
사상 최악의 눈 폭풍이 될 것이라고 예보되었던 눈 폭풍은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26일 저녁 보스턴 커몬 공원을 지나고 있는 행인의 모습
예보와 달리 낮은 기온으로 가벼운 눈 내려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매사추세츠 지역의 눈 폭풍 피해가 다행히도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대로라면 케이프코드와 낸터켓 섬을 비롯한 동부 매쓰 지역에는 순간 최대시속 70마일을 동반한 최대 4피트까지의 폭설이 내렸어야 했다.
찰리 베이커 매쓰 주지사는 27일 화요일 밤 0시를 기해 환자 수송용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켰고 매쓰 주 재난관리청은 “파괴력 사상 최강의 블리자드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매쓰 주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27일 오전까지 집계된 기록은 이번 눈폭풍이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커 주지사는 화요일 오전 “가장 다행이었던 것은 화씨 15도 선에 머물렀던 차가운 기온 덕택에 눈의 상태가 수분이 적고 가볍게 내려와 생각보다 ‘조용한 밤’을 지냈으며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오전 7시까지 보스턴에 내린 적설량은 예보된 2피트 이상에 훨씬 못 미치는 14.5인치에 그쳤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메이져 한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며 하지만 시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와 다르게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중부 매사추세츠로 우스터에는 오전 10시 반 현재까지 26인치가 내렸고 495번 순환 고속도로 변의 노스 쳄스포드에도 20인치가 내렸다.
카운티별로는 우스터와 미들섹스 카운티, 그리고 서던 브리스톨 카운티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그리드 회사 측은 화요일 오전까지 모두 6,5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낸터켓 섬은 밤새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정전된 가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엔스타 측에서도 모두 6천3백여 가구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립 학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통행금지령은 화요일에도 계속 발효 중이며 MBTA의 운행도 중지된 상태이다.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 로건 국제공항은 화요일 하루 종일 폐쇄상태이다.
보스턴 시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주차 중이던 차량 131대를 토잉했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화요일 밤에 지역에 따라 1-3인치 사이의 눈이 더 내릴 수도 있겠으나 수요일 아침까지는 눈 폭풍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은 거의 끝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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