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그린 공략을 위해 필 미켈슨처럼 엄청난 스핀이 들어간 샷을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두 가지의 승부 샷, 즉 높은 로브샷과 낮게 굴리는 샷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중 한 가지 샷은 구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두 가지 샷 모두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높은 로브샷

볼을 스탠스 가운데에 두고 준비자세를 취한다. 양발을 가까이 붙이고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한다(절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한다).

정상적인 쇼트게임 동작을 사용하되 임팩트를 통과할 때 오른손바닥을 하늘쪽으로 틀고 왼손목을 자연스럽게 뒤로 꺾는다. 스윙이 볼을 통과할 때 왼손목이 손등쪽으로 꺾이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또한 스윙스피드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러면 볼에 제동이 걸릴만큼 충분한 스핀이 들어간 상태로 날아가게 된다. 효과적인 경우: 홀이 그린 전면에 있을 때, 해저드와 러프를 공중으로 타넘어 가야할 때, 그린 경사가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 낮게 굴려 보내기

양발을 다시 가까이 붙이고 어깨는 수평으로 위치한다. 볼을 오른쪽으로 옮겨 오른발등 앞쪽에 위치시킨다. 정상적인 쇼트게임 동작을 사용하되 임팩트를 통과할 때 왼팔을 길게 뻗은 상태로 유지하고 오른손을 왼손 위로 틀 때 왼손목을 평탄하게 유지한다.

이는 높은 칩샷을 할 때와는 정반대이며, 결과 역시 정반대로 나온다.

볼은 거의 스핀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낮게 날아가며 많은 거리를 굴러가게 된다.

* 효과적인 경우: 홀이 그린 후방에 있을 때, 공중으로 타넘어가야 할 해저드가 없을 때, 그린이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