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매틱스 기술, 운전습관 파악 보험금 산정
▶ 중국 등 신흥국 시장 매출 부진 식품 업계 타격... 현금 쌓아둔 제약사 ‘M&A’ 적극 나설 것
올해 통신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고객을 확보하기위한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티모바일 등 이동통신사 간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기업 CEO - 2015 업계 예측]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동차와 항공, 제약 등 각 업종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의 2015년 예측을 취합해 최근 보도했다.
⊙ 자동차 업계 “ 연료전지 vs 전기차”
자동차 업계에서는 친환경 자동차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애스턴 마틴의 앤디 팔머 CEO는 “연료전지냐 전기차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닛산의 고위 임원 출산으로 닛산 전기차인 리프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담당했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일본의 도요타가 수소로 달리는 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출시했으며 독일 BMW가 전기차인 i시리즈에 수소전지차를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는 각 업체는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사이에서 위험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팔머는 “자동차 업계는 더 이상 독단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며 연료전지나 전기차 선택은 공동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정부와 에너지 업계와 협력해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항공 업계, “저유가 호재 있지만 경쟁 치열”
항공 업계는 저유가로 비용은 감소하고 항공여행 수요는 증가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항공사가 대형 여객기를 사는 등 투자를 크게 늘리고 신규 항공사들은 저가항공사의 사업모델을 따라하며 기존 항공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의 캐롤린 매콜 CEO는 올해 신규 노선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항공사도 저가항공사 모델을 도입하려 하겠지만 이는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콜은 또 항공사가 전체 운영비의 3분의 1을 헤징(위험회피)을 통해 연료를 공급받고 있어 당장 항공료가 내려가진 않겠지만 저유가가 지속 때운임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 업계 “운전습관으로 보험금 산정 확대”
보험 업계는 기술변화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유럽 3위 보험사인 제너럴 리의 CEO인 마리오 그레코가 예상했다. 그는 차량 기기와 통신장비의 연계한 텔레매틱스로 기술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코는 텔레매틱스 덕분에 보험사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해보험금을 산정하게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일러나 냉장고 등의 가정용품의 고장 시기도 텔레매틱스를 활용해 예측, 이와 관련한 유지보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제너럴리는 기대하고 있다.
⊙ 광산 업계 “올해도 힘든 시기”, 통신·제약업체 “활발한 M&A 기대”
지난해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어려웠던 광산업계는 올해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앵글로아메리칸의 마크 큐티파니 CEO는 올해 광산업계가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세계 경제가 광산업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경제국 상황이 가장 큰 단일 위험요인으로 올해 업계가 적응해야 할 위험"이라고 말했다.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는 인수합병협상을 다시 하고 배릭골드와 뉴몬트도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BHP 빌리튼은 분사를 통해 분할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약 업계
제약 업계는 올해 활발한 인수합병을 기대하고 있었다. 유럽계 제약사인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CEO는 “제약사가 현금을 쌓아두고 있고 저리 조달도 가능해 신성장 동력 모색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영국 바이오텍(생명공학) 업체 샤이어의 합병 논의가 끝내 무산됐다. 미국 정부가 조세 회피용 해외 M&A(인수합병)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게 부담이 됐다.
⊙ 통신 업계
통신 업계에도 활발한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한 가지 서비스만을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바일과 TV, 인터넷 등을 한데 묶는 서비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통신사인 보다폰의 예룬 호엔캠프 CEO도 “ 올해 통신업계에서도 대어급 M&A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M&A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 식품 업계
식품 업계는 매출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이반 메네즈 CEO는 “중국과 인도 등 기대했던 신흥국 시장 매출이 주춤하며 이로 인한 타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는 식품가격에 부담을 느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식품 섭취 자체를 줄이는 현상까지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보다 판매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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