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오아후 쉐라튼 31층 식당에서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었다. 이 식당에서 섬 전체를 창문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결혼 40주년을 맞아 지난 2012년 10월 AAA를 통해 예정대로 비행기로 오아후섬에서 일주, 마우이섬에서 나머지 한 주를 쉐라튼 호텔에서 묶을 예정이었으나 오아후 쉐라튼 수영장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바뀐 불편함의 대가로 오아후 쉐라튼 30층 VIP 객실에묵을 수 있었다.
일정 변경으로 먼저 도착한 마우이에서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위주로 시간을 보냈다. 바다와 접해있는 원형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Black Rock 꼭대기에서 곡예하는 다이버들 모습을 보고 원형정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화려한 옷차림으로 훌라후프 춤을 배우는 광경을 즐겼다.
날이 저물면 호텔 곳곳에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한 젊은이가 하와이 민속의상을 입고 뛰면서 점화를하는 광경, 수평선 멀리 찬란한 검붉은 해가 지는 모습을 감탄하던 순간, 오랜만에 단둘이서 바닷가를 거닐며 그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이어서 오아후 쉐라튼 호텔 30층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 아내와 함께 31층을 올라가니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귀빈실 카페가 사방 유리창을 통해 오아후섬 전체의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일주를 머물면서 그 창가에서 오아후 섬 전체를 가로지르는 찬란한 총천연색의 무지개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고 더욱이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한 유리창문에서 와이키키 해변이 바로 옆에 있듯이 내려다보이는 듯했으며 아내와 함께 와이키키 해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마치 해변가에서 찍은 듯 착각하게 할 정도이다.
그동안 아내와 함께 아카풀코, 버뮤다, 바하마 등 여러 관광명소를 가 봤지만 하와이 여행은 가면갈수록 더욱 즐길 수 있고 더 가고싶은 곳이다.
부부생활에 활력소를 더하기 위해 추천하고 싶은 곳이 하와이 여행이다. 평생 간호사로 일한 아내 ‘신디 오셔 오’와 LA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72년 11월25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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