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워싱턴 벨트웨이가 여의도 무대를 닮아가고 있다.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의회 독주가 오바마 대통령 행정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이달 초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를 오바마 대통령과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의회로 초청한 것만 해도 그렇다. 대통령과 의회가 기 싸움이다.
공화당은 이에 한술 더 떠서 47명 자당 당적 상원의원 명의로 이란 정부에 공한을 보낸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원자력 협정이 2년 후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하면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협상 방해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벨트웨이 분위기는 국가의 안녕보다는 자신들의 안녕에 더 치중하는 양상이다. 정책 싸움 보다는 상대방의 실책을 꼬집어 내는데 더 신경을 쓴다. Google Map 을보니 2730 마일이다, 워싱턴 DC 에서 새크라멘토 까지. 39시간이 걸린다고 쓰여있다, 자동차로...
이번에는 걸음마를 한다고 하니까 886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길도 다른 길이다. 하루에 8시간 걷고 8시간 쉬고 8시간 잔다고 하면 석달 하고 20일 정도 걸리는 거리다. 꽤나 먼 거리다. 그래서 인지 Sacto 분위기는 영 다르다. 훈훈하다. 민주당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게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캘리포니아 상하 양원은 모두 민주당 천하다.
카말라 해리스 자리를 놓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건 해리스 주 검찰총장이 바바라 박서 상원의원 자리를 얻었을 때 얘기다. 그런데 모두가 그건 기정 사실로 정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이 뽑아준 자리이지만 그 자리가 비워지면 주지사가 그 자리 주인을 임명하는 권리가 있다.
상하 양원도 민주당이겠다 그야말로 엿장수 마음대로다. 어떻든 소문은 이렇다. 검찰총장의 빈자리를 브라운 지사는 자신의 마나님인 Ann Gust 로 임명한다. 그래서 잔여 2년간 둘이서 집안살림 정부살림 다정하게 잘 꾸려 나가다가 2018년에 시작되는 주지사에 마나님이 출마한다. 그러면 남편인 브라운 지사의 영향력으로 풍부한 자금과 인력 지원을 받는 마나님이 지사에 당선된다. 그래서 브라운 패밀리 래거시가 이어진다.
야심찬 부주지사 개빈 뉴섬으로 말한다면 닭쫓던 개 지붕 바라보는 모양새다. 2018년 파인스타인 은퇴만 기도할뿐이다.
파인.
여기까지가 화인.
그러나 변수가 있다. 물론이다. 정치판에 변수가 없다면 그건 정치판이 아니다. 라티노 팩트!캘리포니아 라티노 인구는 이미 작년 3월 주 전체 인구의 39%를 넘어서 주민 중 최다수 인구가 되었다. 반면 백인은 38.8%로 두번째로 밀려났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뉴멕시코주에 이어 두번째로 라티노 천지가 되는거다. 다음번은 그 콧대 높은 텍사스란다.
그것도 멀지 않은 가까운 시일안에... 라티노, 라티노, 온천지 미국서남부가 라티노 세상이된다. 여기에 떡 버티고 기다리는 인물이 토니 비야라이고사 전 로스엔젤레스 시장이다. 그의 꿈 역시 바바라 박서 자리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가주 라티노 주민은 다음번 상원으로 비야라이고사 전시장을 해리스 검찰총장보다 23 대 15로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는 같은당 해리스 검찰총장에게 상원 자리를 ‘양보’ 한다고 말하고는 있지만,글쎄요.
밥그릇이 엄청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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