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활짝 피는 꽃들을 보며 지내는 사이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나 싶다. 덕분에 감기로 계속 되었던 기침이 잦아들고 있는 것 같아 나에게 그 무엇보다도 감사하다. 앞으로 있을 끊임없는 연주회와 한달 반 남짓 하는 대회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연속 될 것이다.
우리 첼리스도 약 3주 후엔 단독 무대로 연주회를 펼친다. 바로크 시대의 바흐 음악을 시작으로 현대 작곡자의 아카펠라 음악까지 여러 장르의 곡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은 그 어느 단체와 견주어 보아도 뒤쳐지지 않고 뛰어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음을 장담하는 바이다.
무엇보다도 한마음 한뜻으로 오로지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을 바라보며 좋은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팀워크는 자랑할 만하다. 첼리스의 구성원은 성악을 공부한 이들의 기준으로 남다른 음악적 탤런트와 각자의 목소리 색깔에 맞게 특색 있는 솔로 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첼리스와 같이 앙상블팀 혹은 합창단은 소리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이 같아야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우리 첼리스 그룹 내에서도 나는 가끔 길잡이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그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마주보며 마음을 읽고 좀더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나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래는 사실 정답이 없다. 더 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성악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이미지로 생각해 내고 소리를 만들고 맵시를 가다듬어 음악적 표현으로 나태낼 뿐 교과서도 없이 공부하는 것이 성악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힘들고 어려운 분야가 성악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시간동안 고된 연습과 노력을 하며 패배를 연습 삼아 딛고 일어서서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깨고 도전해 나아가야 하는 분야일 것이다.
답안지가 없는 노래 분야는 자신의 몸이 악기이듯 연속적으로 노력하여 몸에 맞는 음악적 감각을 길러내야 한다. 그리하면 누구나 원하는 늘 함께 하고픈 소리로 전율적 에너지가 주는 싱어는 전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훌륭한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