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들 합창단에서 마스터 클래스 시간을 갖는 기회가 있었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마스터 클래스는 합창을 하는 아이들에서부터 첼리스 멤버와 학부모님들 또한 많은 관심에 그동안 악보만 열심히 보며 노래하던 아이들에겐 큰 첼린지가 됐으리라 여겨진다.
분명 나즈막한 목소리로 같은 음악적 표현을 하였는데도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는 내내 아이들의 태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 말은 즉 누가 어떠한 기회를 삼아 포인트를 전달해 주는지에 따라 듣는 이로 하여금 자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었다.
유명한 팝송에서 뮤지컬 음악과 성악을 레슨 받는 아이들의 이탈리아 가곡까지 장르는 다양하였으나 기본적으로 중요한 맹점으로 여겨졌던 포인트는 노래를 하는 기본적 자세와 호흡, 에너지였다. 노래하는 자세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 나의 온 몸을 받쳐주고 기운을 잃지 안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뿌리 역할을 하는 탄탄한 구도가 된다.
그리하여 성악가들의 체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몸이 아닐 뿐더러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사실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음악적 표현이 달라지는 것이다.
소리는 호흡과 한 라인에서 같이 시작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어느 것도 먼저 시작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어짐과 끊어짐의 연속으로 매끄러운 음악의 흐름이 표현되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발음은 성악에선 딕션이라 한다. 이 딕션은 음악이 담고 있는 가사를 전달해 주는 방법으로 성악의 필요한 또 다른 포인트가 된다. 가사 읽기를 반복하여 그 뜻이 담겨있는 의미를 알고, 소리가 매끄러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호흡과 입모양을 연결하여 정확한 가사 전달을 하여야 한다.
노래는 말하는 것의 연속성이다. 말하는 것에 음을 넣은 것이 노래다. 말하는 습관은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며 그 사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들은 간혹 “나에게 성악을 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
무엇으로 느낄 수 있었는지 라고 여쭤보면 발음이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다는 말씀을 해 주시곤 한다. 좋은 목소리는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도록 아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앞으로도 나의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큰 에너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