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시즌 17호 선제골... 구자철 막판 PK로 멀티골
▶ 박주호까지 3명이 풀타임
손흥민이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왼발로 직접 때려 선취골을 뽑았다.
구자철이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이날 두 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더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이 1골, 구자철(마인츠05)이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화끈한 ‘코리안데이’를 만들어냈다. 손흥민과 구자철 외에 박주호(마인츠)까지 3명이 모두풀타임을 소화한 ‘코리언더비’에서 손흥민이 선취골을 뽑은 레버쿠젠이 후반 막판 구자철의 연속 페널티킥골로 맹추격한 마인츠를 3-2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지난 11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마인츠05와의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하칸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순간적으로 수비진을 따돌리고 공간을 찾아들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결정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지난달 9일 파더르보른을 상대로 시즌 16호골을 넣은 이후 한 달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이로써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1호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 차범근이 1985-86시즌에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골로 균형을 깬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슈테판 키슬링, 28분 찰하노글루의 연속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나 여유있게 앞서갔으나 마인츠는 뒤늦게 막판 맹추격을 해왔다.
후반 33분 신지 오카자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자철이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도 자이로 삼페리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구자철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켜 한 골차까지 육박했으나 더 이상 따라올 시간은 없었다. 이날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경기에출전한 구자철은 지난달 중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약 1개월 만에 리그 3, 4호골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6연승,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승9무5패, 승점 51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마인츠는 6승13무9패(승점 31)로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와 파더르보른의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26)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격수 지동원은 벤치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 무승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9(12승3무13패)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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