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MSCI 등 국제 금융기관 보고서
▶ 무작정 사재기 경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뛰지만, 채권 수익률은 바닥인 상황에서 임대수익 상승기대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의 부동산거품 우려가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경고가 전문기관으로부터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리서치기관 MSCI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보도했다.
이런 분석은 ‘제로금리’ 장기화로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 전반의심각한 거품이 우려된다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의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15일 발간한 반기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과열을 지적하면서,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의 재정부담이 “국경을 넘는 충격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CI 보고서는 “전 세계 부동산가격이 갈수록 공격적(급격히 뛴다는 의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의 부동산 거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인 임대소득이 이제는 뛸 것으로 투자자가 기대하는 점을 경계했다. 또 미국이 이미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전 세계를 금융위기에 빠뜨린 전력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FT는 영국의 평균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17.9%이지만 미국은 11.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대형 부동산 소유주가 자주 바뀌면서 특히 가격이 많이 뛴 런던은 수익률이 20%에 달했다고 FT는 전했다.
MSCI의 피터 홉스 리서치 책임자는 FT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우려된다”며 “채권 수익률이 워낙 낮아서 가격 폭등에도 부동산 투자가 상대적으로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무작정 사재기’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요 중앙은행의 금융완화기조 탓에 싼 자금이 몰리는 것도 부동산 과열을 부추겨 왔다면서 여기에 유럽 중앙은행(ECB)까지 본격 가세했기 때문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블러드 연방준비은행장은 15일 워싱턴 DC 회동을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제로금리가 너무 오래 유지되면, 자산거품 위험이 커진다”면서 “일단 거품이 형성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 거품 폭발이 미국의 지난번 침체 원인임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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