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미국에 살면서 독도에 대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접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좋은 기회가 닿아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힘을 합쳐 포부가 큰 서명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문제는 구글이나 구글맵(지도)에 ‘독도’라고 검색해보면 독도여야 하고 독도라고 표시되어 있었던 독도가 2012년 10월부터 ‘리앙쿠르 록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져있다는 것이다. http://sfkorean.com/jsp/dokdo.jsp 라는 링크에 보면 가까이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 직접 가져가 전달할 서명운동을 북가주에서만 5만명을 4월 20일까지 목표로 노력중이다.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서명을 하는 분들이 referral 란에 ‘버클리학생회’를 클릭을 하시면 나를 비롯한 UC버클리 학생들의 노력으로 서명하시는 분들이 모아졌다는 것을 통계로 보여질 수가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해본다.)
독도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이 서명을 하는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많은 것 필요없이 이름과 이메일만 적으면 되고 따로 연락하거나 정보 유출은 없다. 그러나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쟁점이되는 주제를 가지고 서명을 받는다는 것이, 특히나 미국이라는 땅에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서명을 얻어내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버클리학생회라는 이름으로 독도를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수업을 듣는 미국인 친구들에게 접근을 해서 이야기를 꺼내보았지만 그들은 쉽게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나라 일이 아니기 때문일 뿐더러 다른 국가들 간의 예민한 부분을 다룬다는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충격적이기도 했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에는 흔들림 없기에 낙심하거나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이 서명운동에 힘을 더할 것을 다짐하는데에는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넘어서서 도저히 어느 나라 편을 든다는 개념 너머에 옳고 그름을 확실하고 정의의 깃발을 꽂기 위한 만유의 과제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머지않아 목표를 달성하여 구글 본사에서 5만명, 10만명의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을까. 그렇게 결국 구글에서부터 독도의 이름이 되찾아 질 것이다.
내 이름 지맑음이 지맑음이라고 불려지지 못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독도를 독도라 불리워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도 이렇게 애를쓰며 서명운동을 해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운 한숨을 쉬게 된다. 그러나 한숨만 쉬며 가만히 있지만은 말자. 정당성과 타당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한 현실을 맞설 권리와 힘이 우리에게 분명히 있다.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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