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6개 카운티 집계 중간값 2.4%·거래 11% ↑
▶ 매물부족 복수오퍼 늘어
3월 남가주 주택 판매가와 판매량이 각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 여름 본격적인 주택판매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주택가격과 주택 판매량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테 ‘코어로직 데이터퀵’(이하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지난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42만5,000달러로 전월의 41만5,000달러보다 2.4% 증가했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남가주 내 3월 주택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고 코어로직은 밝혔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더딘 임금 상승으로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주택 중간가격이 3월 수준에서 더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배리 설포는 “LA 카운티의 경우 사우스베이를 중심으로 해안가 동네의 주택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매물로 나온 엘세군도 지역의 3베드룸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기 위해 14명의 바이어가 오퍼를 제출했는데 처음 리스팅 가격보다 4만1,000달러가 높은 81만달러에 에스크로가 종결됐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지 않은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들도 남가주 마켓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남가주 6개 카운티 모두 3월 한 달 동안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량은 LA 카운티에서 12.5%, 오렌지카운티에서 8.9% 각각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봄 시즌을 맞아 주택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향후 수개월 동안 남가주에서 주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레슬리 애플턴 영 수석 경제분석가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소득이 넉넉하지 않은 주민들은 멀리서 구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며 “남가주에서 주택 구입을 원하면 가구소득을 크게 늘리거나 아예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매물은 4개월 치가 채 안 된다며 최소한 6개월 치 매물이 나와 있어야 물량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는 건강한 부동산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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