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3게임째 벤치만 지키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3게임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17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홈 3연전 1차전에서 강정호는 벤치멤버로 출발, 끝까지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고 파이리츠는 선발투수 밴스 월리(6이닝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이리츠는 브루어스(2승8패)를 상대로만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시즌 4승6패를 기록했다.
파이리츠는 이날 2회초 브루어스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말 동점을 만든 뒤 5회 숀 로드리게스와 자시 해리슨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3-1로 경기를 뒤집었고 3-2로 쫓기던 8회말엔 페드로 알바레스의 적시타에 이어 스털링 마테가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지난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던 강정호는 이후 3게임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미 일각에선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는 그를 마이너로 보내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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