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 “금융서비스 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 가교역할”
▶ 143개국 주민 15만명 세계은행·갤럽 설문 미국인 계좌 보유 94%
전 세계에서 금융기관 이용을 못하는 인구가 20억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인구가 지난 수년간 크게 감소했다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세계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수표나 모기지, ATM(현금 지급기)를 이용하지 않는 인구는 지난해 20억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약 7억명이 금융 시스템에 새로 편입됐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계좌를 보유한 성인은 2011년 51%에서 약 11%포인트 늘어난 62%였다. 남녀별로는 남성 이용자가 54%에서 65%로, 여성은 47%에서 58%로 늘어나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세계은행이 갤럽과 협력해 143개국 주민 15만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금융 서비스 접근은 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는증거를 갖게 됐다"고 논평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금융서비스 접근의 보편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창업이나 사업확대를 용이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교육투자, 리스크 관리, 금융충격 흡수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또 개인들이 예금과 저축, 지불수단을 갖는다는 것은 저축을 늘리고 여성들의 권한을 확대하며 생산적 투자와 소비를 증진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출의 경우, 소비와 고용 여건, 정신적 건강 등의 일부 측면에 긍정적 효과를 갖기도 한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이용자 증가의 절반은 인도와 중국이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계좌를 보유한 성인은 14%로 세계 평균인 62%에 크게 미달했다. 덴마크와 뉴질랜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100%였고 미국은 이에 못 미치는 94%였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의 금융시스템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부분적으로 모바일 뱅킹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고 밝히면서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국가들에서 모바일 뱅킹의 인기가 유독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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