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이 성사되면 미국에 20여만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업의 미국 법인들을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국제투자기구(OFII)는 20일 TPP의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OFII는 보고서에서 TPP가 성사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000만달러가량 늘어나 이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6만8,000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간접적으로는 16만5,000명의 일자리가 추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OFII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이며 텍사스주, 뉴욕주 등이 그 다음으로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언스트 앤드 영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무어 맥퍼슨은 미국에 이미 상당액을 투자한 기업들도 TPP에 의해 더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TPP는 현재 막바지 합의단계에 있지만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갈지 모른다는 이유로 미국 민주당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은 1990년대에 출범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처럼 TPP도 미국 제조업체 노동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지난 20년간 이뤄진 자유무역협정들로 인해 미국 제조업계에서 500만명분가량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OFII는 이에 대해 TPP가 성사되면 미국 제조업계에는 오히려 5만2,000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과 별도로 추진하는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이 성사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직접적으로 33만4,000명분, 간접적으로는 86만5,000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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