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 5월 선거 단독출마로 당선 가능성
▶ “일부 원로들 판세 좌지우지 구태” 비판도
지난 2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전석호(왼쪽 네 번째) 회장이 신상발언을 통해 제39대 회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석호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제39대 회장선거가 한 후보의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1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3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의 정기이사회에서 전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주변 인사들의 재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상의 화합을 위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임기가 끝나는 6월 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상공인의 밤(갤라) 행사 직후인 지난 3월 말 유력후보 중 제일 먼저 회장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로렌스 한 이사에게 급속도로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한 이사는 2년 전 제37대 회장 및 이사장 선거에 연달아 출마했다 케니 박·전석호 후보에게 연달아 패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한 이사는 지난 6년간 상의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글렌데일 한인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회장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5월5일, 선거일은 5월19일이다. 부재자 투표는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5월5일 정오부터 선거당일인 19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상의 일각에서는 회장선거를 앞두고 회장을 역임한 일부 영향력 있는 원로들이 선거 판세를 좌지우지하는 구태의연한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양새다.
회장을 지낸 한 이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후보등록 전부터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줄 세우기가 한창”이라며 “선거 출마를 결심했던 한 이사가 원로들의 압력을 받고 계획을 접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제39대 회장단·이사장단 선거관리위원장에는 브라이언트 정 전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구경완·그레이스 강 이사가 선관위원으로 결정됐다.
상의는 이날 이사회에서 현재까지 1,200달러의 연 이사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사 1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사회비 미납자 중 한 명은 이사직 사의를 표명했고 한 명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는 명예이사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비 미납자 중 이사직 유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회비를 납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사직을 박탈당한다.
상의 측은 현재 상의가 관리를 맡고 있는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 인근 다울정 문제와 관련, “오는 6월말까지 LA 시정부로부터 다울정 관리비를 지급받기로 했다”며 “1년 넘게 지급받지 못한 관리비를 일시불로 받을지, 매달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의는 한동안 월 1,500~2,000달러를 관리비로 지급받았으나 이를 담당하는 시정부 관계자가 바뀌면서 관리비 지급이 중단돼 다울정 관리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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