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전국적인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진앙지였던 미주리주 퍼거슨에 매장 오픈 계획을 밝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지난해 미국의 전국적인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진앙’이었던 미주리주 퍼거슨시에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여론의 역풍으로 중단했던 스타벅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예민한 인종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1일 강연에서 자사의 인종 문제 해결 노력을 강조하면서, 퍼거슨에 새 매장을 여는 계획을 밝혔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22일 전했다.
그는 매장 개설이 ‘일자리 창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시점, 장소 등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스타벅스 매장은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 내 6곳을 비롯해 인근 제닝스 플로리선트 등지에 있으나 퍼거슨에는 없다.
주민의 70%가 흑인인 퍼거슨은 지난해 8월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소요 사태가 발생한 지역이다.
포천은 스타벅스가 퍼거슨에 매장을 연다면, 이는 그동안 주로 백인 밀집지역에 매장을 뒀던 기존의 방침과는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미국 사회의 근원적 문제 중 하나인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매장 직원들에게 커피 컵에 ‘레이스 투게더’라는 문구를 적어 고객들에게 건네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중요한 사회적 현안에 끼어들려 하는 것은 기회주의적이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대세를 이루자 매장 내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