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 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87%로 1년 만에 15%포인트 높였다. 특히 미국 내만 따지면 애플은 사무실, 매장, 데이터 센터 등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목표를 지난해에 달성했다.

애플이 21일 발표한 ‘2015년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4회계연도(2013년 9월29일∼2014년 9월27일) 온실개스 배출량은 3,420만톤으로, 직전 회계연도(3,380만톤)보다 1.18% 늘었다. 배출량 변화를 기업 활동 유형별로 보면 시설은 60만톤에서 40만톤으로, 제품 사용은 750만톤에서 700만톤으로 각각 줄었으나, 제조분야가 2,360만톤에서 2,480만톤으로 5.08% 증가했다.

애플 매출액은 같은 기간 1,709억1,000만달러에서 1,827억9,500만달러로 6.95% 증가했다.

애플은 앞으로 매장을 포함한 전 세계 사업장 모두를 태양광, 풍력, 소규모 수력, 바이오개스, 지열 등 화력이나 원자력 외의 청정 대체 에너지만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플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2011년 20%, 2012년 48%, 2013년 72%로 증가했다. 특히 매장을 제외하고 회사 사무실·연구실 등만 따지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2011년 26%, 2012년 65%, 2013년 94% 등으로 급속히 100%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