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국경보호국 자바상가 100여 한인업소 등 대상
▶ 수입원가·레이블 조작, 생산업자까지 조사
연방 국경보호국(CBP) 등 관계당국이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산지(Certificate of Origin) 위조단속이 다음 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CBP 수사관들은 지난 21일부터 자바시장 일대의 한인 등 의류 업소 100여곳을 대상으로 수입원가 조작, 원산지 증명서류 위조, 의류 레이블 변경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수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BP의 단속은 지난 21일부터 한인 상권이 밀집된 11~12가 일대에서 시작돼 24일에는 샌줄리안과 월 스트릿 등 기존 자바시장 지역까지 수사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수사관들은 24일 이어진 단속에서도 해당 업체명이 기재된 영수증을 업주에게 제시하며 원산지 조작에서부터 현찰거래 후 가짜 영수증 발급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불법행위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CBP의 단속이 점차 강화되며 서류미비 상태로 체류 중인 남미계 직원들이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의류를 수입하던 업자는 물론 현지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업자들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향후 대규모 단속을 앞두고 펼치는 사전조사 형식의 사실확인 수사일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며 “조사관들은 조사를 마친 뒤 수사에 협조한 업주들에게 명확한 조사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인의류협회(회장 조내창)는 당국의 수사가 시작된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회원사들에 수사에 대한 적극 협조를 권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한인 업주들의 경우 수입원가 조작과 원산지 증명서류 위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높아 이번 수사에 따른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면서도 “협회 회원사들은 당국의 법규를 준수함은 물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속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자바시장을 강타한 멕시코 마약조직 돈세탁 수사에 이어 재차 자바시장 일대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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