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IT·패스트푸드 등 전방위 영향
▶ 환차손 엄청나… 다국적 기업 특히 휘청
강한 달러가 미국 기업에 가하는 충격이 전방위로 가시화되고 있다.
달러 강세 충격은 자동차와 IT, 항공, 의약,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식음료와 문구 등 미국 재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으며, 국외 매출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이 특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AP가 지난 24일 전한 S&P 캐피털 I분기 분석에 따르면 S&P 500지수 편입 기업의 올해 1분기 수익이 연율로 평균 4% 증가할 것으로 지난해 말에 관측됐으나, 실제는 3% 감소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P는 달러가치가 올해 들어서만 다른 주요 통화보다 평균 8%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연율로는 지난달 말까지 23% 상승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재계 모두가 달러 충격을 얘기한다”면서 “특히 대형 다국적 기업이 그렇다”고 말했다.
매출의 절반이 국외에서 나오는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연율로 42% 늘었으나, 달러 강세가 아니었으면 그 폭이 49%에 달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대형 SUV 판매 호조에도, 달러 충격 때문에 지난 1∼3월 매출이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이 회사의 이 기간 환차손이 18억달러로 집계됐다.
맥도널드도 달러 강세 탓에 1분기 수익이 주당 9센트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매출도 11% 줄었다. 프락터 앤드 갬블 역시 달러가치 급등 때문에 분기 매출이 8% 감소했다. 이 회사의 올해 전체 매출도 강한 달러에 계속 짓눌리면서 5∼6% 줄어들 전망이다.
펩시코는 올해 환차손 때문에 매출이 7% 줄어들 것으로 앞서 예상했으나, 11%로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0억달러의 경비를 절감하려는 목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펩시코는 설명했다. 펩시코의 휴즈 존스턴 투자책임자(CFO)는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새로운 세계가 됐다”면서 “5∼6년 전보다 비즈니스의 환율 여건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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