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윌셔·한미 1분기 실적
▶ 윌셔 전년비 42% 높은 증가율
BBCN과 윌셔, 한미은행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신규대출 증가, 수익성 개선 등 올 1분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놨다. 3대 은행 합산 분기순익은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도표 참조>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실적 발표를 마친 3개 한인은행들의 1분기 총 순익규모는 5,108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865만달러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은행별로는 윌셔은행이 두각을 나타냈다.
윌셔는 올 1분기 순익 1,862만달러(주당 24센트)를 기록, 지난해 1분기 1,311만달러 대비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BBCN은 2,141만달러(주당 27센트)로 4%가량 감소했고 한미는 1,105만달러(주당 35센트)로 0.6% 소폭 늘었다.
이에 따라 3개 은행의 올해 연간 순익합계 2억달러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3개사의 순익합계는 2013년 1억6,887만달러, 지난해 1억9,739만달러를 기록했고 올 1분기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3개 한인은행은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미은행은 2010년 4분기부터 1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윌셔와 BBCN도 각각 16분기와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규대출 증가로 BBCN과 윌셔가 이에 해당했고 한미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관심을 받았다.
윌셔은행의 1분기 신규 대출은 3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1억9,789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고 BBCN은행은 3억5,100만달러로 15%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통합작업이 한창인 센트럴 뱅크콥(CBI) 지점 3개를 폐점하는 등 540만달러의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수익률을 따지는 핵심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3대 은행이 나란히 4%에 육박했고 자산 건전성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뤄져 부실대출 비율은 윌셔(0.92%), 한미(1.04%), BBCN(1.69%) 등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 측면에서 BBCN은 72억달러를 가볍게 넘겨 미주 한인 1위 은행의 위치를 한층 확고히 했고 윌셔은행이 44억1,300만달러를 돌파하며 2위 차리를 탈환했고 한미은행은 40억8,4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3사는 자신만만했다. BBCN 은행의 케빈 김 행장은 “새로운 모기지 상품, 자산관리 서비스, 신규 크레딧카드 라인 등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고,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독자적인 모기지 비즈니스 플랫폼 확충, 조지아주 지점 개설을 통한 동남부 시장 확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CBI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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