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합병 때 임기 전 사임
▶ 거액 퇴직금 보장 등 폐해
월가 초대형 은행의 공직 ‘회전문인사’ 관행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최대 노동조합이 행동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에 의하면 산별노조 총연맹(AFL-CIO)은 초대형 은행 경영자가 공직으로 옮길 때 혜택받아온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s) 관행을 없애는데 나선다.
황금 낙하산은 기업 인수·합병으로 경영진이 임기 전 사임하는데 대비해 거액의 퇴직금과 저가에 의한 주식 매입권, 그리고 일정기간 보수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신분보장 측면에서 사전에 고용계약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경영자 해임을 어렵게 하고, 무능해도 과도한 혜택을 주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모두 94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AFL-CIO는 오는 28일의 시티그룹 주주총회에 첫 도전장을 낸다고 FT는 전했다.
AFL-CIO의 히더 코르조 투자국장은 FT에 “능력있는 중역이 공직으로 떠나는데 엄청난 돈을 주는 것은 주주 이익에 반한다"면서 이는 공직회전문 인사 관행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연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시티 측에 공직 이동과 관련한 황금 낙하산 관행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요구했다고 FT는 전했다. AFL-CIO가 특히 시티를 압박하는 것은 미국의 제이콥 루 재무장관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 그리고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 등이 이곳 출신인 점도 작용했다고 FT는 분석했다.
AFL-CIO는 시티 외에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및 JP 모건 체이스 주주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따질 방침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워싱턴 DC 소재 공공감독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프로젝트 온 거버먼트 오버사이트 관계자는 FT에 AFL-CIO가 주총 표결로 시티그룹관행을 견제하지 못해도 “상징적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