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오늘까지 정례회의
▶ 고용부진 등 반영 주목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가 28일 개막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점점 멀어지는 양상이다. 불과 약 한 달 전에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FT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연구원은 28일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의 발언에서 “FRB가 다시 인내심을 가질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하는 발언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FRB는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머지않아 FRB가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활기를 보였던 노동시장 지표와 맞물려 6월 금리인상 설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약 한 달 사이에 미국 기준금리를 둘러싼 기류는 크게 달라졌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건수가 13개월 만에 20만건을 하회한 점은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시각을 흔들리게 만든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업계의 대표적 비관론자 중 한 사람인 마크 파버가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간단히 말해 경기가 살아나지 않았다”며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점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FRB가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회의에서 지난달과 뚜렷하게 달라진 언급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대신 전문가들은 지난 3월 FOMC 회의 직후 FOMC 위원 17명 중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로 현재와 같은 0∼0.25%를 제시한 사람이 2명뿐이었음을 거론하며, FOMC가 이달 대신 다음 번인 오는 6월 회의 때 금리인상에 대해 가시적인 신호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FOMC 회의 때 재닛 옐런 FRB 의장이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점은, 기준금리 변경이라는 중요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충분한 소통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해 온 옐런 의장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이달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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