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젊은층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 닷컴’ 자료를 인용해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LA 및 오렌지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25% 정도만 20~30대 젊은층이 구입할 수 있다. 미국 내 96개 대도시 중 하와이주 호놀룰루가 유일하게 남가주보다 젊은층의 주택 구입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볼 때 20~30대 바이어들은 매물로 나온 주택의 70% 정도를 살 수 있다고 LAT는 전했다. 질로우 닷컴의 스카일러 올슨 경제분석가는 “남가주의 경우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낮고 집값은 상대적으로 비싸 젊은층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이 극히 저조하다”며 “특히 LA 카운티는 미 전역에서 집을 사기가 가장 힘든 지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LA 지역은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 지역보다도 젊은층이 집을 사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LA 주민들의 소득이 북가주 주민들보다 적은 것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는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세대지만 주택 구입에 관한 한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이들은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도 학자금 융자를 상환하느라 주택 구입 자금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5세 미만 연령층의 주택 소유율은 약 35%로 1982년 이후 가장 낮다. 젊은층의 3분의 2는 사회에 진출한 뒤 치솟는 주택 임대료를 감수해야 하거나 부모의 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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