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개 업체 조사 받아
▶ 한인 2명 등 10명 기소
지난해 9월10일 연방 정부가 1,00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LA 자바시장에서 벌인 대대적인 멕시코 마약조직 돈세탁 관련 수사를 통해 압수한 금품규모가 당초 알려진 9,0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1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연방 지검의 톰 로젝 대변인은 “단속작전을 통해 압류한 금품 중 9,000만달러는 현찰이며 다른 3,750만달러는 미국과 홍콩 등의 은행계좌로부터 압수한 것”이라며 “총 75개 비즈니스가 단속작전의 타겟이 됐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펼치는 동시에 LA 한인타운, 벨에어 등 관련 업주들의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급파해 마약조직의 돈세탁에 관련된 현금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LA 연방 지검은 멕시코 마약조직이 미국 내 마약딜러를 납치해 14만여달러의 몸값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이들의 돈세탁에 가담한 혐의로 한인 의류업체 QT 패션 대표 박종학(56)씨와 매니저 박상준(36)씨 등 한인 2명을 비롯해 모두 10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로젝 대변인은 “현재 자바시장을 무대로 돈세탁과 관련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기소된 10명 외에 기소되는 용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소된 용의자들은 연방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학·박상준씨에 대한 재판은 2016년 3월1일로 예정돼 있다.
LA 연방지검 기소장에 따르면 박씨 등은 마약조직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받은 뒤 이를 멕시코 소재 거래업체 수십 곳에 분산 송금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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