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 6,560만달러로 작년 대비 9% 증가
▶ 예금 18%↑·대출은 한자리수 성장 그쳐
■ 미 서부지역 12곳 실적분석
한인은행권이 올해 1분기에도 순익과 자산·예금 등 주요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대출성장세는 한 자릿수 증가로 한풀 꺾였고 은행별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에서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이 지난 2일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5년 1분기 전체 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이 올린 순익은 6,562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6,019만달러에 비해 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US메트로 은행이 올 1분기에는 48만2,000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윌셔은행은 38.8% 순익이 급증하며 BBCN에 이어 분기 순익 2,000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선전해 12개 한인은행 전체가 흑자를 기록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한인은행 전체 순익은 2013년 4분기 8,177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폭락과 회복, 감소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경고음이 울렸었다. 지난해 2,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3.1% 소폭 감소한 뒤 4분기에는 22.8% 폭락하면서 충격을 줬다.
은행권 전체 자산은 208억3,01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말 200억달러 돌파에 이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1분기 대비,오픈뱅크와 US 메트로은행이 각각 44.6%와 35.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윌셔은행도 21.5% 외형을 키웠다.
전체 예금도 173억9,583만달러로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한미은행과 US 메트로가 나란히 41.6%와40.7% 예금이 늘어 증가율 선두권을차지했고 오픈(30.1%), 윌셔(23.5%),CBB(21.5%), 태평양(20.9%)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체 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올 1분기 한인 은행권 전체 대출액은 151억9,762만달러로 9.2%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해 온 것에 비하면 고속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는 분석이다.
은행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윌셔은행은 자산기준 2위 은행 자리를 탈환함과 동시에 순익이 38.8% 개선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픈뱅크는 4분기 연속 자산, 예금, 대출, 순익 등전 부문 두 자릿수 증가라는 기록을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급감했던 우리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이 전 분기 증가율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회복되면서 순익도 2배 이상 늘었다. 또 US 메트로는 1년 전 적자를 올 1분기 흑자로 전환하며 기타 지표도 호전돼 자산 기준 11위 은행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2분기 연속 대출을 제외한 전 부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CBB 은행은 자산, 예금, 대출 등 외형은 커졌지만 순익이 감소했으며 유니은행은 3분기 연속 순익하락세를 이어갔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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