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업체 구글의 반독점 위반혐의를 조사 중인 유럽연합(EU)이 조사대상을 미국 주요 온라인 업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마련한 ‘디지털 단일시장’ 계획 초안에서 주요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집행위는 초안에서 온라인 플랫폼들이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이용자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 등에 대해 올 연말 이전에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 등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업체에 전통적인 TV 방송사와 같은 규제를 부과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또한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등 이른바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들도 시장 지배력 남용여부와 관련해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유럽 통신업체들의 경쟁상대로 떠오른 와츠앱, 스카이프 등 메신저 앱에 대한 규제 강화도 포함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초안은 다음 주 집행위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프랑스·독일 등의 압력으로 구글 등 미국의 거대 온라인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과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EU 집행위에 서한을 보내 ‘주요 디지털 플랫폼들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 틀’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