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내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40여년 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가주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1970년대 후반보다 오히려 12% 낮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2022년까지 가주에서 가장 많이 증가할 직업 탑5가 모두 시급 12달러 미만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UC버클리 노동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주 내 하위 20% 저임금 근로자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979년보다 12% 되레 축소됐다. 상위 10% 소득이 35%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준이 된 저임금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시급 13.63달러 미만을 받은 이들로 가주 전체로는 노동가능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47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노동가능 인구 대비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가주가 37%,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25%로 나타났다.
또 다른 문제는 이들 저임금 근로자들이 과거에 비해 고령에, 고학력이라는 점이다. 현재 가주 저임금 근로자의 44%가 35세 이상이었는데 이는 1979년 32%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진 셈이다. 또 절반에 가까운 저임금 근로자들은 칼리지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40여년전 39%보다 많았다.
더욱 심각한 점은 미래 가주에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군 상위에 저임금 직종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2012~2022년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 톱5는 ▲개인 간병인(시급 9.4달러) ▲음식 조리사(9.33달러) ▲상점 판매원(11.63달러) ▲창고 근로자(11.85달러) ▲식당 종업원(11.23달러)로 나타났다.
이미 저임금 근로자들은 줄어든 복지혜택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저임금 근로자 중 건강 보험과 퇴직 연금 가입자 비율은 각각 절반과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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